타이완 정부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지난해 3월 해적에게 납치된 어선의 선장 우 라이여우 씨가 지난 20일 미 해군과 소말리아 해적의 교전 중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미 함선은 인도양에서 피랍 선박을 모선으로 이용하고 있던 소말리아 해적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우 선장과 해적 3명이 숨지고 어선은 침몰했습니다.
지난해 납치 당시 어선에는 우 선장과 인도네아인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원들의 경우 지난 3월 석방됐습니다.
숨진 우 선장의 부인은 미군이 중국 선원 2명만 구조하고 남편의 시신은 그대로 침몰하는 배에 남겨뒀다며 미국 측에 보상을 요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타이완 현지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우 선장의 가족은 지난 4월 말 해적과의 몸값 협상을 마무리 지었으며 해적들은 몸값을 받고 한 달 안에 우 선장을 석방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에 유감의 뜻을 표했으며 타이완 주재 미 대사관 격인 미국타이완협회에 사건 조사와 관련된 보고서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