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에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전용 화장실을 이용한 한 경찰관이 구금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독일 뉴스통신 dpa는 짐바브웨 서부에 있는 제2의 도시 불라와요의 라디오 방송 VOP 보도를 인용해 경찰관 알로이스 마부누가 27일(현지시간) 경찰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부누는 약 2주 전 불라와요에서 열린 국제 무역전시회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생리적 욕구가 발동돼 인근의 화장실을 찾아 달려갔으나 때마침 무가베 대통령 전용 화장실로 지정돼 있어 다른 경찰관이 지키고 있었다는 것.
마부는 경찰관의 만류에도 이를 뿌리치고 대통령 전용 화장실을 이용한 뒤 다시 경계임무로 복귀했다.
하지만 대통령 전용 화장실을 지키고 있던 경찰관이 이를 비밀경찰에 보고했고 다음날 마부누는 비밀경찰에 의해 체포돼 불라와요 외곽의 경찰 막사에 구금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 대변인 만들레은코시 모요는 "내부 문제"라며 언급하기를 거부했다고 dpa는 전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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