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부는 선선한 바람에 적당히 따뜻한 햇볕, 부러울 것 없는 멋진 5월의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에 딱 들어 맞는 날씨입니다. 그렇다면 이 멋진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까요? 그 해답은 필리핀 북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2호 태풍 '송다'가 쥐고 있습니다.
초강력 태풍 '송다'
태풍 '송다'는 올 들어 발생한 두 번째 태풍입니다. 올해는 다른 해와 비교하면 태풍이 늦게 발생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평년에는 보통 우리나라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남쪽해상으로 북상을 계속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특히 태풍의 힘이 만만치 않은데요, 현재 2호 테풍 '송다'의 중심 기압은 920헥토파스칼로 매우 강하게 발달한 상태입니다.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시속 191km나 되는데요, 이 정도 속도라면 앞을 가로막는 것들이 무엇이던 부숴버릴 수 있는 막강한 수준입니다.
다만 힘에 비해 크기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닙니다. 아직은 중형 태풍에 머물고 있어 비구름의 영향 반경은 한 여름 태풍보다 작은 편입니다. '송다'라는 태풍 이름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것으로 '강'의 이름을 의미합니다.
"일본 남쪽으로 북상중"
태풍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주변 여러 나라의 예상 진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 필리핀 북동쪽을 지나 북진한 뒤 토요일 오후에 타이완섬 동쪽 먼바다를 지나 일요일쯤 오키나와를 강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데요, 오키나와를 강타한 태풍 '송다'가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죠. 태풍이 일본 남쪽 바다를 지날 때는 힘도 많이 약해질 것으로 보여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태풍의 진로라는 것이 워낙 유동적이어서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일요일, 태풍의 간접 영향 가능성"
이번 태풍의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주말 날씨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토요일보다는 일요일 날씨에 변수가 많은데요, 확률적으로는 낮지만 일본 남쪽 해상으로 향하던 태풍이 일본 내륙으로 상륙해 우리나라 동해 먼바다로 진출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고, 이럴 경우 우리나라 동남부가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수 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예상대로 태풍이 북상할 경우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날씨가 요동칠 가능성은 낮습니다. 토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남동풍이 불면서 푄현상이 가세할 경우에는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의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다시 초여름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요일도 강한 동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낮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하지만 구름의 양이 토요일보다 늘어 몸으로 느끼는 더위는 토요일보다 조금 덜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구름의 양은 토요일보다 일요일에 더 많겠는데요, 비가 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야외활동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이 북상하고 있지만 일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냥 안심할 수는 없지만 큰 걱정은 덜었는데요, 얼마 남지 않은 계절의 여왕 5월을 만끽하실 수 있는 멋진 휴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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