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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 또 토네이도 강타…올 사망자 5백명

김명진

입력 : 2011.05.26 07:56|수정 : 2011.05.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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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4일)밤 토네이도가 미 중부지방을 또 강타했습니다. 올들어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수는 500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속 3백 킬로미터가 넘는 강력한 토네이도는 순식간에 모든 것을 산산조각 내 버립니다.

어젯밤 오클라호마와 캔자스, 아칸소 지방을 덮친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적어도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피해주민 : 최악이었습니다. 마치 화물 열차가 돌진해오는 것 같았습니다.]

주택과 건물, 자동차가 쓰레기 더미로 변했고, 수백 편의 여객기 운항이 취소돼 공항에는 수많은 승객이 밤을 지새기도 했습니다.

오클라호마 주에는 비상사태까지 선포돼 필사적인 생존자 구출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짐 레튜/적십자사 대변인 : 수많은 노인, 장애인, 환자, 겁에 질린 시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미주리주 조플린 시를 강타해 120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토네이도는 어젯밤 추가 피해를 낸 데 이어 또다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캔자스 시티에는 토네이도 경보가, 인디애나 중부와 켄터키 주 일부에는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올들어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수는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돼 794명의 희생자를 낸 1925년 이래 최악의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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