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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먹고 승부조작…프로축구 선수 구속영장

정혜진 기자

입력 : 2011.05.26 07:35|수정 : 2011.05.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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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승부조작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검은돈으로 선수들을 매수해 불법 베팅을 한건데, 브로커들은 구속됐고, 가담한 선수들에게도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열린 프로축구 리그 컵 대회.

상대 공격수의 헤딩슛을 골키퍼가 어이없이 실점하고 맙니다.

이 골키퍼는 지난 3월 한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허용하는 등 같은 대회 4경기에서 모두 11골을 실점했습니다.

같은 날 열린 다른 경기도 전반적인 경기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날 벌어진 두 경기에 브로커가 개입된 승부조작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K리그 골키퍼와 1억 2천만 원을 받은 미드필더 등 현역 선수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돈을 건낸 전직 프로축구 선수 출신 등 브로커 2명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브로커들이 스포츠 복권에서 거액을 챙기기 위해 현역 선수들을 조직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과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달초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윤기원 선수의 자살동기에 승부조작에 개입한 조직폭력배가 개입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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