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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했나

입력 : 2011.05.25 23:00

북한 강석주 vs 중국 시진핑·다이빙궈 유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간에 정상회담이 2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됨에 따라 양측 배석인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북한과 중국 양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비공개로 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회담 배석인물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간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동선'에서 노출된 주요 인사들과 북중 간 과거 이뤄졌던 외교 프로토콜을 살펴보면 추론이 가능해 보인다.

우선 김 위원장의 투먼(圖們)-무단장(牧丹江)-하얼빈(哈爾濱)-창춘(長春)-양저우(揚州)-베이징(北京) 방중 동선에서 얼굴을 비친 인물은 장성택 당 행정부장, 강석주 외교담당 부총리, 함경도당 책임비서 출신의 태종수 당 비서, 최태복ㆍ김기남ㆍ박도춘 당비서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무단장 홀리데이인호텔 앞과 21일 창춘역 앞에서 일본 방송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가운데 강석주 부총리는 북중 정상회담 참석이 유력시된다. 북중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북핵 실무사령탑이라는 점에서다. 지난해 9월 부총리로 승진한 강 부총리는 그 이전에 외무성 제1부상 시절에도 북중 정상회담에서 빠지지 않고 김정일 위원장 곁을 지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군수분야 전문가인 박도춘 당 비서도 북중 안보 분야 논의를 위해 배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여섯차례의 북중 정상회담 사례를 볼 때 북한 내각 총리가 단골로 참석해왔으나, 현직인 최영림 내각 총리는 82세의 고령이라는 점에서 수행단에서 빠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내각총리는 이번 방중에서 목격되지 않았다.

합영투자위원회를 이끌면서 대북 투자 유치의 선봉에 선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2ㆍ8비날론연합기업소 등을 정상화시킨 공로를 인정받는 대표적 경제관료인 태종수 당 비서는 경협이 초점이 맞춰질 김정일 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회동 때 자리를 함께 할 공산이 커 보인다.

그동안 북중 정상회담을 살펴보면 국가 주석을 국가 부주석이 배석, 보좌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후 주석 옆자리에 자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정부의 실무 외교사령탑이라고 할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과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빠짐없이 배석하는 인물이다.

김정일 위원장과 원자바오 총리 간 정상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상무부총리가 배석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의 '출현'이 점쳐진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