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은행산업에 위기를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로 가계부채비율 증가를 꼽았습니다.
무디스는 "한국의 은행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 자산의 질 등의 측면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계부채비율 증가는 향후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 2009년 153%에서 2010년 157%로 늘어났고,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004년 신용카드 위기 이래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30~40%가 실주택매수 수요가 아닌 투자나 소비목적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는 다만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해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가동되고 있고 재정 적자 수준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무디스는 오늘부터 오는 27일까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외교통상부 등을 방문해 한국의 재정건전성과 금융분야 주요 사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