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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의혹에 이어서, 경기도 부천에 있던 미군기지에도 화학물질이 매립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과 관련된 미국의 한 웹사이트입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던 미군부대인 캠프머서에서 근무했다는 레이 바우스 씨는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부천 미군기지에 화학물질을 매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우스 씨는 1963년 7월부터 1964년 4월까지 부천에서 근무했다면서 당시 불도저로 구덩이를 판 뒤 고무옷과 가스마스크를 비롯해 상상 가능한 온갖 화학물질 수백 갤런을 버렸다고 밝혔습니다.
바우스 씨는 또 화학물질을 매립한 위치가 부대 정문에서 오른쪽 두 번째 저장창고 뒤에 있던 언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화학물질을 버렸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바우스 씨는 특히 부천 기지에 주한미군 화학물질 저장소가 있었으나, 1964년에 경북 칠곡의 캠프캐럴로 이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천 미군기지 캠프머시는 1994년 한국에 반환됐으며 지금은 국군 공병부대 기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천 기지 화학물질 매립 주장과 관련해 국방부는 즉각 확인하기 어렵다며 토양조사 기록 등을 조사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경북 칠곡군 미군 기지에 고엽제를 묻었다고 폭로한 전 주한미군 병사 스티브 하우스 씨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면접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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