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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토네이도 피해 급증 전망

입력 : 2011.05.24 03:54

조플린시 사망자 100명 넘을듯


미국 중서부 지방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급습해 최소 89명이 사망한 가운데 23일 현재 폭풍우가 계속되고 있고, 파괴된 건물 안에 갇힌 주민들의 구조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주리주 남서부 조플린에서는 22일 강력한 토네이도가 인구 밀집지역인 주택가와 주요 상가등이 밀집한 상업지구 등 도시 전체중 4분의 1을 휩쓸고 지나간 가운데 23일 오전 현재 89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2천여채의 주택과 건물도 파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구 5만5천여명 규모의 중소도시인 조플린에는 22일 저녁6시께 너비 0.5마일(약 0.8㎞)의 대형 토네이도가 도시 중심부를 지나면서 큰 피해를 낸 가운데 폭풍우는 23일에도 내리고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보하고 있다.

미치 랜들즈 조플린시 소방국장은 23일 "많은 주민들이 붕괴된 주택과 건물 더미속에 갇혀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사망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현재 사망자의 수가 100명을 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주리주의 제이 닉슨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40여명의 주(州)방위군과 경찰을 동원해 인명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캔자스, 아칸소, 오클라호마주 등 다른 지역 40여개 비상대응팀의 지원도 받고 있다.

하지만 토네이도로 인해 지하에 매설됐던 가스관이 터지면서 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조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서부 지방에는 현재 폭풍우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오클라호마주 동부 및 캔자스주에서는 24일에도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아일랜드를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주리주의 인명구조를 위해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비상대응팀을 파견하도록 크레이그 퍼게이트 FEMA청장에게 전화로 지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제이 닉슨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토네이도 피해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연방정부 차원에서 인명구조와 재난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미 적십자사는 조플린시내 미주리 서던 주립대학에 임시 대피소를 설치해 이재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미 중서부 지방에서는 미주리주외에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이날 토네이도로 최소 1명이 사망했으며 약 30명의 주민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위스콘신주(州)의 라크로스 지역도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주택의 지붕이 날아가고 건물이 훼손됐다.

앞서 21일에도 캔자스주(州)의 동부 지역에서 야구공 만한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주택 20여채가 파괴되는 등 지난 4월말에 이어 5월에도 토네이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