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장쑤성 양저우에서 방중 나흘째를 맞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23일)은 할인마트를 방문했습니다. 왜 할인마트였을까요?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양저우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 3시.
숙소 맞은 편 대형 할인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승용차에서 내린 뒤 왼쪽발을 약간 절며 매장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곳에서 식품 유통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할인매장 직원: (김 위원장을 봤습니까?) 그렇습니다. 주로 식용유와 우유 그리고 채소와
과일 매장을 둘러봤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숙소인 영빈관을 나와 양저우시 한장개발단지에 있는 징아오 태양광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회사 경비원: (김 위원장이 왔습니까?)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오긴 왔습니다. (몇시쯤이죠?) 10시쯤입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숙소 안에서 연결되는 호수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서우시후란 이름의 이 호수는 지난 1991년 장쩌민 당시 주석이 고 김일성 주석과 수상관광을 했던 곳입니다.
영빈관 주변에선 중국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 부주석이 김 위원장과 동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양저우 시민: 시진핑 부주석이 분명히 왔다고 들었습니다. 영빈관 내부 사람에게서 들은 거라 확실할 거예요.]
김정일 위원장은 오늘 밤 또는 내일 다음 행선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상하이 또는 난징이 유력하며 이 곳에서 장쩌민 전 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연철, 영상편집: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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