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이후 보복 테러가 빈발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이 이번엔 해군기지를 급습해 수십명의 사상자와 물적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로켓포와 폭발물로 무장한 반군 약 20명은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에 있는 해군 기지에 침투해 로켓포와 소형 폭탄 등으로 공격을 가하면서 12시간 넘게 해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파키스탄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파키스탄 해군 11명과 특별 유격대원 1명 등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으며 지난해 6월 미군으로부터 제공받은 대잠 초계기 'P-3C 오리온' 2대가 파괴됐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레만 말리크 내무장관은 "테러리스트들이 3곳에서 기지에 침투했다"며 "여전히 건물 한 채를 점령한 채 총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진압작전이 막바지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빈 라덴의 복수를 위해 자신들이 벌인 일"이며 "일주일 간 싸울 무기와 식량을 갖춘 자살 폭탄 공격 요원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