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나흘째인 23일 한국 언론들을 종합 분석하며 1년만에 3번째인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북한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또 김 위원장이 지난 21일 오후 2시20분 창춘(長春)을 출발해 선양(沈陽)에서 멈추지 않고 바로 베이징(北京)으로 향했으며 22일 톈진(天津)을 거쳐 상하이(上海) 방향으로 남하했으며 이날 밤 양저우빈관에 투숙, 중국 지도자와 수뇌회담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리했다.
신문은 이어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중국 지도자가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군사협력, 식량지원, 북학 핵문제 등 4대 의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압록강의 황금평 개발과 나진선봉특구 등 북·중 변경지역의 경제협력과 북한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지원을 담고 있는 '중·조우호협력조약'의 개정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강행군과 관련해서는 그의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의 변화상을 직접 보기를 희망하고 있어 그의 방중기간이 과거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과거 한반도 정세가 복잡할 때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북·중 혈맹관계를 과시하며 한국과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으며 김 위원장은 중국만이 믿을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