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와테(岩手)현의 해안 명승지가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 피해를 본 탓에 소나무 수만 그루 중 단 한그루가 남자 지역 주민들이 증식에 힘을 쏟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지역은 동일본대지진 전까지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시의 해변 소나무 숲인 '다카타마쓰바라(高田松原)'이다. 쓰나미가 몰아닥치기 전까지는 바닷가 백사장 약 2㎞ 구간에 적송과 곰솔(흑송.해송) 7만 그루가 울창했다.
하지만 쓰나미로 소나무가 모두 쓰러지고 수령 270∼280년 된 소나무 한그루만 남았다. 남은 소나무도 땅속의 소금기가 너무 강해 곧 고사할지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지역 삼림종합연구소의 임목육종센터가 지난달 말에 남은 소나무의 가지를 잘라 다른 적송과 곰솔 등의 대목(臺木)에 접목을 시도했다. 접목에 적합한 시기는 3월인 만큼 시기적으로는 약간 늦었다. 성공하면 3년 후에는 소나무의 자손을 100그루 정도 다카타마쓰바라에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남은 한 그루 소나무의 세포조직을 배양해 증식하는 기술을 동원하는 등 울창한 소나무 숲을 되살리고자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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