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이틀 앞두고 전국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추모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분향소가 다시 설치됐습니다.
긴 조문 행렬 사이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육성이 흐릅니다.
[피를 흘려도 우리가 흘려야죠. 그런 각오로 하고….]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대형 메모 판도 등장했습니다.
조문객들이 달아놓은 노란 리본 하나하나엔 추모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친노 인사들도 오랜 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안희정/충남지사 : 이 광장에서 2년 전 우리는 한없이 울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선 노 전 대통령의 흉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대지의 아들 노무현'으로 이름 붙여진 흉상은 탈권위 대통령을 꿈꿨던 고인의 삶에 맞춰 추모객들의 눈 높이로 제작됐습니다.
오늘(21일) 하루 광주와 울산, 경기도에서도 사진전과 추모 공연 등이 이어졌고, 서울광장에선 현재 궂은 날씨에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재단 측은 2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모레까지 노 전 대통령 서거의 슬픔을 넘어 고인의 꿈과 희망을 시민들과 나눈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최준식, 신동환, 박민호(KNN),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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