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유럽 구호단체 대북 식량지원 `잰걸음'

입력 : 2011.05.20 09:41


유럽의 민간구호단체가 북한 주민을 위한 식량지원에 속속 나서고 있다.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프랑스의 민간단체 '프리미어 위장스'가 이달초 북한 주민 약 1천600명에게 쌀과 옥수수, 콩, 식용유 등을 나눠줬다.

이 단체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금 15만유로(한화 2억3천여만원)를 받았으며 조선장애인보호연맹의 요청에 따라 평안남도와 황해남도에 있는 장애아동과 고아를 위한 7개 학교를 선정해 식량을 보냈다.

소피 솔로몬 대북사업담당관은 RFA에 "7세부터 17세의 어린이와 학생 1천200명과 교직원 370명에게 두 달치의 배급량에 해당하는 식량을 나눠줬다"며 "여름에 2차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 위장스는 황해북도와 평안북도의 농촌 주민에게 2009년부터 식용 토끼를 지원하는 사업을 해왔는데 이 사업은 올해 말 마무리된다.

독일의 민간단체인 '캅 아나무르'도 북한 평안남도 안주시와 황해남도 해주시에 200t의 쌀을 나눠주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이 단체 직원이 방북해 쌀의 분배 과정을 감시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도 200t이 넘는 쌀과 콩이 추가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와 독일 민간단체의 대북 식량지원은 미국의 식량지원 재개와 맞물려 관심을 끈다.

미국은 현재 대북 식량지원 재개 결정에 앞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북한에 보내 식량사정을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킹 특사의 방북 결과에 따라 한국와 미국의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08년 부시 행정부 당시 50만t의 쌀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17만t을 전달했으나 분배투명성 문제로 갈등이 빚어져 2009년 3월 지원을 중단했다.

한편 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정보기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북한에 곡물 5만t을 지원하는 방안과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