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생일을 맞은 최경주 선수가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에서 지칠줄 모르는 탱크샷을 선보이며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피로가 쌓이고, 시차 적응이 안돼 눈이 침침해지고 강풍까지 부는 가운데에서도 최경주는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버디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퍼팅도 자로 잰 듯 정확했습니다.
파5, 10번 홀에서는 벙커에서 친 세번째 샷을 핀 20cm에 붙였습니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친 최경주는 호주의 스톨츠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습니다.
[최경주 : 피곤이 쌓일 대로 쌓여서 눈이 침침해 라이도 읽을 수 없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게 5언더파라는 성적을 얻은 것 같다.]
최경주와 동반한 지난해 챔피언 배상문은 이븐파 공동 22위에 자리했습니다.
최경주는 경기 직후 스페셜 올림픽 대표선수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했고, 선수들은 오늘 43번째 생일을 맞은 최경주를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줬습니다.
최경주는 또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미국 남동부 지역 복구를 위해 20만달러를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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