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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보석신청 기각…대선후보군에서 잡범으로!

정준형 기자

입력 : 2011.05.18 02:51|수정 : 2011.05.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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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MF 스트로스 칸 총재 성 범죄 사건 보석신청이 기각됐습니다. 세계금융계 최고위층 프랑스 대선후보군에서 일개 잡범속으로 급추락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외투를 걸친 채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온 스트로스 칸 총재.

잔뜩 움추린 채 일반 잡범들 사이에 섞여 차례를 기다립니다.

[법정 서기: 이번 피고인은 일급 성범죄와 성폭행 미수 혐의를 기소됐다.]

검찰은 프랑스로 달아날 가능성이 높다며 구속을 주장했습니다. 

스트로스칸 총재측은 백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겠다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판사 : 피고가 공항에서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의문을 제기한다.]

칸 총재는 만명이 넘는 범죄자들이 우글대는 악명높은 뉴욕 구치소의 독방에 수감돼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지난 2002년 성폭행 당할뻔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작가가 소송을 예고하고 나서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언론들은 스트로스 칸총재의 구속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 대한 IMF와 유럽연합의 추가지원 논의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또 공석이 된 IMF 총재직을 둘러싸고 유럽과 신흥 경제국들간의 신경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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