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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웃고 울고' 지난주 프로야구 승패 열쇠

김현우 기자

입력 : 2011.05.17 01:14|수정 : 2011.05.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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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선 실책 하나로 승패가 엇갈리는 경기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평범한 내야 땅볼을 더듬어서 한 점.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 또 한 점.

끝내주는 실책 속에 KIA와 롯데의 연장 혈투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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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극과 극의 수비로 울고 웃었습니다.

9회 홈으로 쇄도하는 동점주자를 막아선 조인성의 끝내기 블로킹으로 환호했고, 또 연이은 실책으로 자멸하기도 했습니다.

실책으로만 4점을 내주더니 결국 연장으로 끌려가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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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만 실책 12개, 비자책점으로 12점을 내준 삼성의 승률은 어느덧 5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사자들에겐 잔인한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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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샐틈 없는 수비와 자석같은 글러브, 잘 나가는 선두에겐 다 이유가 있습니다.

[김성근/SK 감독 : 하루살이 야구,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야구를 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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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쫓다 펜스에 부딪히고, 조명에 겹쳐 낙하 지점을 놓치고 홍성흔에게 외야 수비는 아직 어색하기만합니다.

그래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원동력은 몸을 아끼지 않는 야구에 대한 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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