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혹독한 인사청문회 예고…의혹 줄줄이 쏟아져

한승희 기자

입력 : 2011.05.16 07:32|수정 : 2011.05.16 07:32

동영상

<앵커>

이번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이달 말 열릴 예정입니다. 역시 세금 탈루와 위장 전입같은 청문회 단골 의혹들이 벌써부터 줄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송훈석 의원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변칙 증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서 후보자가 장남에게 2억 7천만 원을 며느리에게 3천 5백만 원을 주었는데,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며 뒤늦게 차용증을 썼다는 겁니다.

서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아들이 2006년 전세자금 3억 원을 대출받았는데, 이 돈을 갚기 위해 아버지로부터 2009년 2억 7천만 원을 빌린 것이라며, 매달 어머니 통장으로 200만 원의 이자를 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유 후보자의 남편이 SK 텔레콤에서 단 두 달 동안 근무하며 상여금을 3억 원이나 받았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또, 유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3년과 2006년 부산과 대전에서 몇 달간 생활했는데 남편의 선거를 돕기 위한 위장전입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남편의 경력을 인정받아 정당하게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고, 부산과 대전에는 주말마다 내려가 생활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 새로운 원내사령탑이 등장한 가운데 장관 후보자에 대한 혹독한 검증을 벼르고 있어 추가 의혹 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