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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이스라엘 시위 물결…시위대에 실탄 발사

이민주 기자

입력 : 2011.05.16 07:24|수정 : 2011.05.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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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건국 기념일을 맞아 아랍 지역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반 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유혈진압에 나서면서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건국 63주년 기념일인 어제(15일) 시리아와 레바논의 이스라엘 국경지대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과 이스라엘 군 사이에 유혈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을 규탄했고 이스라엘 군은 최루탄과 실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특히 시리아의 골란고원에서는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국경을 넘어서다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국경 지대에서도 이스라엘 군이 시위대을 향해 발포해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1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갑자기 총탄이 머리에 맞은 것을 느꼈고 깨어 보니 병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탱크와 기관총을 발사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현지 의료진이 전했습니다.

지난 1948년 5월 15일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고향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인 수백만 명은 시리아와 레바논 등 주변국에서 난민생활을 해왔으며, 해마다 이 날이 되면 반 이스라엘 시위를 벌여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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