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 임금이 구매력 기준으론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1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는 '2010 임금 과세'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 근로자의 평균 총임금이 구매력 기준으로 4만 3천 49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임금이 5만 3천 623달러로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등이 5만달러를 넘기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OECD가 적용한 지난해 한국의 구매력 평가 환율은 달러당 822원으로 시장환율의 70% 수준이어서, 각국의 시장환율로 계산하면 한국의 임금 수준은 더 낮아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인건비 중 근로소득 관련 소득세와 사회보장기여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조세격차는 한국이 19.8%로, OECD 회원국 가운데 31번째로 낮았습니다.
노동연구원 강승복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구매력 평가 환율이 낮아 OECD 보고서에서 임금 수준이 높게 나왔으나, 사회보장제도는 선진국보다 미흡해 실질적으로 임금이 많다고 볼 순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