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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짓고 내일 부수고…수명 짧은 중국건물, 왜

윤영현 기자

입력 : 2011.05.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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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에선 최근 무분별하게 건축되거나 부실 시공된 탓에 철거되는 건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짓고 내일 부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거대한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100미터가 넘는 초고층 빌딩도 무너지는 데는 채 10초가 걸리지 않습니다.

종합 운동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중국에선 최근 지은 지 20여 년 밖에 안된 건물들이 줄줄이 철거되는 운명을 맞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에 힘입어 건축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대다수가 무분별하게 지어져 얼마 되지 않아 철거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중국 CCTV 앵커 : 정부의 치적 쌓기 과시용 등으로 오늘 짓고 내일 철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건물 수명이 짧은 중요한 원인입니다.]

철근 대신 대나무를 사용하거나 굵기를 가늘게 한 이른바 다이어트 철근 등 저질 건축 자재 사용과 부실시공 등도 건물 조기 철거의 원인입니다.

[품질 검사소 관계자 : 이런 (다이어트) 철근을 사용하면 공사 품질은 전혀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짓고 부수면서 아까운 자원이 낭비되고, 매년 건축 쓰레기만 4억 톤 넘게 발생하면서 또 다른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