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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미시시피 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대규모 피해가 나고 있습니다. 강 하류에 있는 대도시의 피해를 막기 위해 농촌지역을 대신 수몰시키기로 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디가 강이고, 어디가 농장인지 분간이 되질 않습니다.
주민들의 보금자리는 지붕만 남긴 채, 물 속에 잠겨버렸습니다.
미 남동부에서 한 달 가까이 계속된 집중호우가 미시시피 강에 유입되면서 미주리와 아칸소, 미시시피, 테네시주 일대가 차례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루이지애나주 주민 : 모든 세간을 꾸려서 일단 피난하고, 돌아올 생각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류로 갈수록 물이 크게 불어나 인구 2백만 명이 밀집된 뉴올리언스 등 대도시와 대규모 정유시설마저 수몰 위기에 처하자, 미 당국은 고육지책으로 중류에 있는 모간자 수문을 열어 물길을 서쪽 농경지역으로 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비 진달/루이지애나 주지사 : 공병대로부터 24시간 안에 수문을 열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문을 열 경우 주민 2만 5천여 명과 대규모 농경지의 침수피해가 불가피합니다.
현재 미국내 홍수 피해액은 4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국제 곡물가격과 석유가격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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