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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 앞에 죽은 꿀벌이 수북히…떼죽음, 왜?

송인호 기자

입력 : 2011.05.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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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이 피는 5월, 꿀벌들도 신이나는 계절인데요. 그런데 사과꽃이 만개한 충북 충주에서 꿀벌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충주의 한 양봉농가, 벌통 앞에 죽은 벌들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살아있는 벌들은 죽은벌들을 쉴새 없이 벌통 밖으로 옮깁니다.

꿀벌들이 때죽음을 당한건 사과꽃을 솎아내기 위해 뿌린 농약 때문.

꽃이 진 후에 뿌리도록 돼 있지만 일부 농가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사과 재배 농민 : 한 송이에 4~5개 피거든요. 인력이 없다 보니까 가운데 중심꽃이 핀 다음에 주변의 꽃은 결실을 못 하도록 약을 하는 방법이 있고…]

충주 일대에 이런 피해를 입은 농가는 10여 곳.

[김무후/충주시 양봉 농민 : 벌이 지금 이게 5만 마리 이상 수용을 해야되는데 지금 현재 상태는 2만 마리도 어렵습니다. 꿀생산이 이렇게 되면 감소뿐 아니라 90% 이상 감소됩니다.]

경남 함양과 산청, 충남 예산 등 다른 사과 주 산지에서도 농약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꿀벌에 치명적인 해당 약제를 대체할 농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최용수/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과수농가와 양봉농가들이 서로 약제처리하는 시기에 접근을 하지 않는다든지 그런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체를 구성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로 꿀벌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꿀벌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약제 개발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