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이스 피싱 본거지 중국에서 최근에는 카드 복제·위조가 성행합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50살 진 모 씨는 얼마 전 자녀를 납치했으니 1천만 원을 보내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습니다.
놀란 진 씨가 돈을 보낸 직후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국내가 아니라 , 중국에서 직접 돈을 인출했습니다.
이 조직은 먼저 국내에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계좌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빼냈습니다.
그 뒤, 이 정보를 중국으로 보내 중국에서 복제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장 모 씨/피의자 : 메신저에서 (카드 복사)하는 방법을 알려주더라고요. 중학생한테 알려달라 그래도 알려줄 것 같이 (방법이 쉬웠습니다).]
이어,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협박해 복제카드를 만든 계좌로 돈을 보내게 해 직접 중국에서 돈을 빼낸 것입니다.
[최형욱/서울경찰청 보이스피싱팀장 : 직접 인출할 경우 아무래도 검거 가능성이 적다보니 해외에서 직접 시도하는 경우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전화금융사기의 모든 과정을 중국 현지에서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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