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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서태평양서 방사능 오염 조사 계획"

입력 : 2011.05.14 02:50

일본과 오키노토리 영해 마찰 벌일 듯


중국이 서태평양의 방사능 오염 정도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자 일본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오키노토리(沖ノ鳥) 주변을 조사하는 것 아니냐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신경보(新京報) 인터넷판은 중국 국가해양국이 올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서태평양에서 방사성 물질이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관측.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해양국 간부는 신경보에 "서태평양은 우리나라(중국)의 해역과 일의대수(一衣帶水.한가닥의 띠와 같은 좁은 바닷물을 사이에 둔 관계)와 같다"고 말했다.

앞서 류츠구이(劉賜貴) 국가해양국장은 9일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주중 일본 대사와 만나 해양 환경에 대한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조사하고, 중일 해상 경비 당국 간에 핫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서태평양에는 자국 영토인 오키노토리가 있다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본은 서태평양상의 산호초인 오키노토리에 콘크리트를 덮은 뒤 자국 영토인 '섬'이라고 주장하며 이 섬 주변 200해리를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설정했다. 일본은 오키노토리를 자국 영토로 굳히겠다며 올해부터 해양조사선 등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오키노토리는 바위이고, 주변 바다는 공해라고 맞서고 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