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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피했지만…창고 털다 몰래카메라에 '덜미'

입력 : 2011.05.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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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자신이 일했던 회사에 들어가서 건축자재를 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미리 알고있던 CCTV는 여유롭게 피해갔지만 숨은 덫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영동군의 한 회사 자재창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밤 9시, 복면을 쓴 괴한이 벽을 타고 내려옵니다.

괴한은 한쪽 벽에 달린 CCTV를 딴 방향으로 돌려 놓더니 나머지 카메라마저 방향을 틀어놓습니다.

이 괴한은 밖에서 대기하던 일당들을 불러 모아 자재를 훔치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훔친 물건은 공장 내부 시설 공사에 사용하기 위해 보관해 오던 산업용 전선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또 다른 카메라가 있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자재가 잇따라 도난당하자 회사 측이 별도로 몰래카메라 2대를 설치했고, 범행장면이 여기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다른 피의자가) 6~7년 동안 일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가자고 했습니다. 정말 믿어도 되니까 괜찮다고 해서 가게 됐습니다.]

용의자들이 하루 밤 사이 훔친 물건은 모터와 전선 등 3000만원어치.

이들은 철조망을 자르고 들어간 뒤 대포차를 이용해 건설자재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CCTV를 피해 완전범죄를 노렸지만 결국 철창신세를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유찬 (C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