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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해변에서 모래를 헤치며 기어가던 물개 한 마리가 멍하니 서 있습니다. 다른 물개들이 모인 곳으로 가야 하는 것 같은데, 멀게 느껴졌는지 한참을 바라봅니다.
열심히 다시 기어가지만 많이 귀찮은 듯 얼마 못 가 혼자 웅얼대더니 철퍼덕 엎어집니다. 목적지까지 얼마나 멀기에 힘들어하나 싶지만, 다른 물개들은 바로 2m 거리 정도를 두고 나란히 누워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자 싶었는지 다시 벌떡 일어나 기어가는데요, 하지만 얼마 못 가 또 다시 누워버리는 물개의 모습과 웅얼거리는 소리가 웃음을 자아냅니다.
조금 게으른 물개, 함께보시죠.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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