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의 적격성에 대한 결론을 또 연기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랫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승인이나 비승인이냐 결론이 나야할텐데 금융당국이 결론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요?
<기자>
그야말로 론스타, 2003년에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에 숱한 송사와 검찰 수사, 헐값 매각, 먹튀 논란까지 그야말로 우리하고는 긴 악연을 이어온 미국계 사모펀드입니다.
8년 만에 하나금융지주에 자신들의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려던 론스타의 '출구전략'이 금융당국이 승인 결정을 유보하고 사법부에 공을 넘기면서 외환은행 매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간의 사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51%를 하나은행에 팔기로 계약하고 정부 승인만 남겨둔 상태였는데, 대법원에서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론스타가 주가조작으로 유죄가 확정이 되면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되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 판단에 있어 고심을 거듭하다가 결국은 결정을 유보하고 사법부의 최종판단에 기댄 것입니다.
책임이 뒤따르는 정책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이른바 '변양호 신드롬'에서 벗어나지 못해 몸을 사리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론스타는 별로 잃을 게 없어보이지만, 계약한 하나금융은 어떻게 될 지 걱정이네요.
<기자>
론스타는 국민은행이나 HSBC와도 계약을 깬 전력이 있는 만큼 하나은행과의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그런데 이미 5조 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하나금융,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어서 오늘(13일) 긴급이사회를 여는데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은 사퇴라는 초강수도 고려하고 있다는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열리죠? 어떻습니까, 전망은?
<기자>
당초 물가상승률이 4%에 육박을 해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다 이런 전망이 우세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계빚 문제, 또 부동산 PF 부실문제, 또 유럽발 재정위기 문제, 또 요동치는 상품시장 문제 이렇게 여러가지 국내외 불확실정이 부각이 되면서 동결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어제 채권시장에서도 동결 가능성이 부각이 되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옵션만기일이었던 어제 사상최대 1조 6천억이 넘는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서 급락했습니다.
아시아증시도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보였습니다. 일본과 중국 모두 1%를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면서 원·달러환율은 급등했습니다. 10원 20전 오른 1,085.1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2%가 넘는 꽤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은 원자재값 급락 속에 외국인들이 1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개장초의 하락을 딛고 상품가격 상승에 반등했습니다.
다우지수 보면 0.52%, 나스닥은 0.63% 올랐습니다.
요동치던 국제유가, 5.5% 급락한지 하루만에 또다시 반등해 이제 100달러에 다시 근접했습니다.
<앵커>
어제는 좀 빠지긴 했습니다만 올들어 주가가 굉장히 좋았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국내에서 주식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면서요. 이러다 큰 일 나는 수가 있죠?
<기자>
증권사들은 주식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려줘서 투자하게 하는 '신용융자]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외상투자인 셈인데요, 올들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그러다보니까 개인이 여윳돈이 없더라도 이렇게 빚을 내서 투자하는 금액이 사상 최대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신용융자 잔액, 코스피가 2천 선을 넘은 지난 3월 중순 이후에 1조 원 가까이 늘면서 지금 7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주도로 가다보니까 개인들이 빚내 투자한 종목의 하락폭이 더 큰 상황입니다.
주가가 급락하거나 빚을 제때 갚지 못할 경우에는 증권사가 강제적으로 반대매매에 나섭니다.
그렇게 되면 손실폭이 예상 외로 커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말 이후 조정장 속에서 하루 100억 원 이상 이렇게 반대매매가 이어지고 있는데, 엊그제엔 2백억 원이 넘어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빚에 의한 주식투자는 그만큼 낭패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명심해야겠습니다.
<앵커>
옛날 같으면 50대에 은퇴하고 쉬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의 50대는 굉장히 젊잖아요, 그러다보니까 50대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예전 같으면 은퇴 준비, 아니면 이미 은퇴를 했을 50대가 건강하고 하기 때문에 고령층에도 계속해서 취업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거 30대와 40대가 우리 사회의 최대 노동력 공급원이었는데, 이제 그 연령대가 50대 이상으로 옮겨져가지고 전체 취업자 중 3명중 한명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달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802만 2천 명으로 20년 전보다는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대 노동력을 공급하는 연령대를 보면 90년대는 30대, 2000년대엔 40대, 지난해엔 처음으로 50대가 된 것입니다.
50대 취업자수 이러다보니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명이 길어지는데 별다른 노후준비를 못했던 베이비붐 세대는 계속 소득이 필요해 일자리를 찾기 마련입니다.
일부에선 고령층이 청년층 일자리를 뺏고 있다 이런 주장도 한다는데, 이제 고령화 사회는 추세인 만큼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도입같은 일자리 제도 정비가 먼저 이뤄져야 될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