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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맞먹게 테러"…빈라덴, 미국 공격에 집착

정승민

입력 : 2011.05.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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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라덴이 숨지기 전에 미국에 911테러에 맞먹는 공격을 또 해야한다고  집착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국의 중동정책을 바꾸려면 강력한 테러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워싱턴 정승민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보당국은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입수한 일기장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빈 라덴이 미국을 겨냥한 공격에 집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미군을 완전 철수시키기 위해선 미국을 주 공격 목표로 삼아서 9.11테러에 맞먹는 충격을 가해야 한다는게 빈 라덴의 확고한 생각이었다는 것입니다.

빈 라덴은 효율적인 미국 공격을 위해 이슬람 교도이외에 미국에서 억압받는 흑인이나 라틴계 출신들의 회유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예멘이나 소말리아 등 비교적 공격하기 쉬운 목표를 제쳐놓고 빈 라덴이 미국공격에만 집착하는데 대해 일부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반발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을 공격할 경우 보복을 두려워 한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실제 미국에 대한 테러를 감행하는데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빈 라덴이 은신처에 숨어 지내면서 세부적인 작전지시를 내리기보다는 보다 큰 틀에서 테러지침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