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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체류중인 중국동포들을 납치해 돈을 뜯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이 단속 나온 형사라면서 수갑까지 채우고 돈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체류자인 중국동포 백모 씨는 지난달 18일 취업비자를 받게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약속장소로 나온 백 씨는 갑자기 나타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백 씨를 단속한 경찰은 돈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협박했고, 백 씨는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긴 뒤에야 풀려났습니다.
[피해자 : (차에 타자마자) 수갑을 채웠고, 보통사람은 수갑이 없잖아요. 경광등도 있어서 당시에는 믿었죠.]
알고 보니 이들은 가짜 경찰들이었습니다.
42살 이모 씨 등 5명이 형사 행세를 하며 불법체류자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겁니다.
이들에게 금품을 빼앗긴 불법체류자는 4명, 피해액은 1천 2백여만 원에 달합니다.
[피의자 : (왜 잘 믿은 것 같아요?) 불법 체류자라서 잘 믿은 것 같습니다.]
이 씨의 승용차에선 경찰이 쓰는 경광등과 수갑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형사를 사칭하고 불법 체류자들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중국동포 권모 씨를 쫒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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