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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외환은행 대주주 론스타의 그늘이 참 오래동안 우리 시장을 덮는 것 같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론스타가 외환은행 대주주로서 자격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제윤/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외부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사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판단을 사실상 무기 연기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계약한지 6개월 시점인 오는 24일까지 하나은행이 론스타에 인수대금 4조7000억원을 주지 않으면 어느 한 쪽이 계약을 파기할 수 있습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자금 2조1500억원을 배당 등으로 이미 회수해 매각이 늦어지든 계약이 파기되든 별로 잃을 게 없습니다.
반면에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 등으로 5조원을 끌어모은 하나은행은 계약이 깨질 경우 신인도 추락은 물론 투자자 소송까지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서둘러 결론 내겠다던 금융위원회는 결국 이번에도 발을 빼면서 책임이 두려워 정책결정을 회피하는 이른바 '변양호 신드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창현,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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