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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폐질환 환자·가족, 공포 속 '안절부절'

김형주 기자

입력 : 2011.05.10 20:11|수정 : 2011.05.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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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증세를 앓다가 숨진 어린이 환자가 30명이나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로 옆 병상에서 같은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결국 숨을 거뒀다는 소식에 나머지 6명의 환자와 가족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환자 가족: 저희 집사람이 그 분보다 4일 늦게 병원에 왔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음은 제 집사람이 아닐까.]

차도가 없는데도 공포감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긴 환자들도 있습니다.

[예민한 분들은 중환자실에 있기를 꺼리시니까. 좀 옮겨달라고 보호자가 요청을 하셔서 그쪽으로 옮기신 분들이 두 분 계십니다.]

가족들은 담당 의료진이 지난 4, 5년 사이 이 병원에서만 30명가량의 어린이환자가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면서 불안은 극에 달했습니다.

[저희는 정말 암담하죠. 정말 어떻게 말씀을 못 해드리겠어요.]

한편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병의 정체가 밝혀지지않아 가족들이 수천만원의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병의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는 희귀 난치성질환 보험 적용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세경, 영상편집: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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