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파키스탄이 빈 라덴에 대한 공습 작전에 동의하는 비밀 협정을 10년 전에 맺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비밀 협정은 빈 라덴과 알 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알-자와히리 등의 소재가 파악될 경우, 미국이 파키스탄에서 독자적으로 공습 작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이라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2001년 말 아프가니스탄 산악 지역에 은신해 있던 빈 라덴을 놓친 뒤 당시 미국과 파키스탄의 대통령이 이런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미국의 외교 전문을 보면, 미국 CIA가 파키스탄에서 무인기 공격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파키스탄 정부는 묵인한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가디언의 보도는 미국의 빈 라덴 제거 작전과 빈 라덴 지원 의혹을 둘러싸고 두 나라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