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질환 환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이중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폐질환을 앓아 서울 시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7명의 환자 가운데 36살 A씨가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임산부였던 A씨는 지난달 초부터 감기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폐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결국 사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는 나머지 환자 6명 가운데 5명이 임산부인 점을 토대로 질병의 정체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폐이식 외에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