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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북, 비핵화 합의시 핵안보정상회의 초청"

최대식 기자

입력 : 2011.05.10 01:03|수정 : 2011.05.10 02:12

"북한, 밝은 미래를 보장받는 기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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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초청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내년 핵 안보정상회의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합의가 전제조건입니다.

베를린에서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와 비핵화에 합의한다면 내년 봄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렇게 되면 "북한이 밝은 미래를 보장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위해선 우선 북한이 남북 비핵화 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나아가 6자회담에서 그랜드 바겐 성격의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북한이 염려하는 안전보장과 경제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내용을 미국 측과 실무 차원에서 협의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을 방문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역사적인 장소에 와서 보니까 정말 대한민국의 소원인 통일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0일) 통독 주역들을 초청해 조찬을 함께한 뒤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독일 주요 기업 CEO, 재독 동포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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