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 시절 강경파 관료들이 빈 라덴 사살작전에 물고문 같은 가혹한 신문기법이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물고문의 일종인 워터보딩이 빈 라덴의 행적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워터보딩은 합법적인 신문방법이지 고문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도 같은 날 CBS 방송에 출연해 가혹한 신문방법을 금지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직후 가혹한 신문기법은 고문과 같다며 금지했지만, 전 정부 고위관료들의 발언 이후 재허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주 칼럼을 통해 빈 라덴의 은신처를 발견한 것은 끈질긴 노력 덕분이라며 고문을 정당화하려는 노력을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도 "가혹한 신문기법은 우리의 가치에 맞지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고 말해 재허용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