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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군 성폭행 주장 여성 리비아 탈출"

입력 : 2011.05.09 10:11|수정 : 2011.05.09 10:19


카다피군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리비아 여성 에만 알-오베이디가 튀니지로 무사히 탈출했다고 미 케이블 뉴스 채널 CNN이 8일 보도했다.

리비아에서 무고 혐의로 형사처벌 위기에 놓여 있던 알-오베이디는 리비아군 내부 반(反)카다피 장교와 가족들의 도움으로 지난 5일 국경을 넘어 튀니지 국경 마을 다히바에 도착했다고 이 방송에 밝혔다.

알-오베이디는 눈을 제외한 전신을 가린 채 국경 인근 지역 주민으로 위장해 이동했으며 '난민' 자격으로 튀니지로 월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럽 외교관들의 도움으로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 도착했다.

이들 외교관은 신변 안전을 우려해 알-오베이디에게 도피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복수의 서방 소식통이 전했다.

알-오베이디는 지난 3월 해외 취재진이 머물고 있는 트리폴리의 호텔에 나타나 카다피군에게 억류당한 채 부대원 15명에게 집단 구타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는 그의 정신상태가 불안정하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가해자로 지목된 부대원들은 그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인터뷰에서 알-오베이디는 성폭행 폭로 이후 고통을 받고 있으며 처벌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