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은 공개하라는 시신 사진 대신 동영상을 내놨습니다. 빈 라덴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빈 라덴의 시신 사진 대신 그의 거처에서 입수한 동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각종 억측을 해소하면서 빈 라덴의 죽음을 공식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타운센드/전 미국 국토안보부 자문 : 미국 정부는 빈 라덴의 이미지를 매우 신중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가 허영심이 많으며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던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빈 라덴의 거처가 단순한 은신처가 아니라 사실상 테러 지휘센터였으며, 빈 라덴이 실질적으로 테러를 주도해 왔다는 점을 동영상 공개를 통해 부각시켰습니다.
미국의 이런 의도에 탈레반은 무장 공격으로 맞섰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시내 곳곳에서 6차례나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빈 라덴 사살 이후 피의 보복을 천명했던 알 카에다와 탈레반이 말이 아닌 실제 보복 공격에 나선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