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한미FTA 실무협의 착수…8월초 이전 비준

주영진 기자

입력 : 2011.05.06 07:55|수정 : 2011.05.06 07:55

동영상

<앵커>

한미 FTA에 대한 미 의회와 행정부의 실무협의가 오늘(6일)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비준 절차에 들어갔다는 얘기인데, 미 하원의장은 8월초 이전에 비준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는 한국을 비롯해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3개 FTA에 대한 실무협의를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무협의가 끝나면 FTA 담당 상임위원회인 상원의 재무위와 하원 세입위 의원들이 참여하는 이행법안 축조심의가 진행됩니다.

다음 달 중순쯤에는 한미 FTA이행법안이 미 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행법안이 제출되면 미 의회는 90일 안에 비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늦어도 8월초 이전에 비준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이너/미 하원의장 : 오바마 대통령도 FTA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말고 행동해야 합니다. 8월 8일 휴회 시작 이전에 끝내기를 바랍니다.]

한국 쇠고기 시장의 전면개방을 요구하며 한미 FTA에 반대해왔던 맥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장은 비준 이후에 쇠고기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다며, 찬성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한미 FTA가 처음 타결된 지 4년만에 미 의회에서 본격적인 비준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비준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비준 여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는 이제 석 달 정도 남았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