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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생포 뒤 총살" 정당성 논란 '일파만파'

이주상 기자

입력 : 2011.05.05 20:10|수정 : 2011.05.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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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군이 빈라덴을 사살한 직후 현장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저항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어서 애초부터 맘먹고 사살한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이 빈 라덴을 사살하고 철수한 현장에서 파키스탄 보안 요원들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파키스탄 전통 의상과 하얀 티셔츠 차림의 남성 3명이 숨져 있습니다. 

시신 주변에 무기나 폭발물은 물론 저항한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산/아보타바드 주민 : 생포해서 재판에 넘기지 않은 것은 살인입니다.]

빈 라덴의 죽음을 목격한 12살짜리 딸 사피로는 아버지가 비무장 상태에서 미군에 붙잡혔으며 그 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총살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전투원이 아닌 빈 라덴을 생포한 뒤 총살한 것은 테러 집단의 지도자에 대한 임의 처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내에서도 빈 라덴 사살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폭스뉴스 앵커 : 이번 작전은 불법 아니었습니까? 대답은 나중에 나올까요?]

이에 따라 국제 적십자 위원회는 오늘(5일) 회의를 열고 빈 라덴 사살의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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