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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안돼"…금융권 재취업 전면 금지 추진

한정원 기자

입력 : 2011.05.04 20:13|수정 : 2011.05.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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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에게 불호령을 맞은 금융감독원은 즉각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재직할 때도 월급 많이 받고 다니다가 퇴직하면 금융기관에 취업해서 전관예우식 혜택까지 받는 고리를 아예 끊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 출신이 금융권 감사 자리를 싹쓸이할 수 있었던 명분은 금융감독 전문성입니다.

40개 증권사중 31곳, 시중은행도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금감원 출신 감사들입니다.

보험업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런 싹쓸이 관행에 대해 감독기관의 수장 조차 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김종창/전 금융감독원장: 사회에서 인력쓰고 그럴 때는 나름대로 전문성을 중시합니다. 과거에 문제가 좀 있었어요. 그거는 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하지만 이번 저축은행 사태를 통해  과거가 아닌 오늘의 문제로 재차 확인됐습니다.

[금융권 관계자: 우리가 뭐 힘이 있나요. 당국에서 내려보낸다는데 거부하면 큰일나지요. 누이좋고 매부좋고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까 문제가 생긴 거죠.]

뒤늦게 금감원이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금융회사에 금감원 직원의 감사 추천제를 없애고, 청렴도가 낮은 직원은 검사나 인허가 부서에 근무시키지 않겠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을 2급에서 4급으로 확대해 직원 77%의 재산변동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조만간 조직 쇄신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임직원의 금융기관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영일, 영상편집: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