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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더러울까. 똥 묻은 아기의 엉덩이를 씻겨주는 엄마의 눈을 본 적이 있다면 그렇게만 말하기 힘들 겁니다.
소주는 얼마나 쓸까. 반복되는 일상의 고단함과 설움을 달래줄 만큼만 씁니다.
똥과 소주를 아는 아줌마 송진화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조각들을 보며 한국의 아줌마들은 모두 예술가에 가깝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송진화의 작품에는 미대생에서 아줌마로, 그리고 아줌마에서 다시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된 작가의 삶이 묻어 있습니다. 동양화라는 전공과 달리 나무를 주로 사용해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나무 속에 숨어 있던 똥과 소주와 아줌마는 일상 속의 철학과 가까이 있습니다. 깨달음에 필요한 고단함과 행복함을 모두 가진 직업이 바로 '아줌마'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