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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근육통인줄 알았더니" 대상포진 주의보

입력 : 2011.05.04 11:17|수정 : 2011.05.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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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과 가슴에 물집이 잡히고 심한 통증이 생기는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봄에 발생하기 쉬운데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열흘 전부터 다리가 쿡쿡 쑤시기 시작했다는 60대 여성입니다.

근육통인가 싶어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통증은 전신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안 모씨 (63세) : 3~4일 지났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을 못 잤어요. 왔다 갔다 하는 게 더 나아서 누워 있지 못했었어요.]

3일 뒤에는 오른쪽 허벅지부터 허리에 걸쳐 피부에 빨간 반점과 물집까지 잡혔는데요.

대상포진으로 진단됐습니다.

[안 모씨 (63세) :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고 먹어도 시원찮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그냥 힘이 없었어요. 대상포진이란 생각 전혀 못했어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의 일종인 대상포진.

예전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접종을 한 사람의 몸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체 저항력이 약해질 때 갑자기 증식하는 질환인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지난 2009년 대상포진 환자는 451,000여 명으로 7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55%가 50대 이상 된 환자입니다.

[박영립 교수/순천향의대 부천병원 피부과 : 환절기때 많이 유발하는 이유가 온도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대개 이제 고령의 환자한테 많이 생기는데 이런분들 경우에 온도변화나 이런 환경 변화에 따라가지고 면역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가슴과 등, 몸통 같은 부위가 따갑고 심하게 아프면서 3~4일 후에는 빨간 반점과 함께 물집이 생기는데요.

초기증상이 디스크나 근육통, 신경통과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이 경우,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통증이 계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이나 안면마비, 각막염과 같은 합병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박영립 교수/순천향의대 부천병원 피부과 : 가장 중요한 것이 발병 빠른 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밖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 진통제라든가 아니면 병변 부위에 습포치료를 통해서 염증을 완화 시키고 또 심한 경우에는 병변 내 주사를 통해가지고 치료를 합니다.]

3개월 전, 허리 디스크로 입원까지 하고 몸이 많이 약해져 있던 6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심한 통증과 함께 가슴 밑 부분과 등에 빨간 반점과 물집이 잡힌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 모씨 (64세) : 통증이 가슴부터 등허리까지 있으니까 숨을 못 쉬어요. 누워서 살다 보니까 다리도 아프고, 대상포진 앓아본 사람이나 심정 알지 말도 못하게 아파요.]

다행히 치료를 빨리 시작한 덕택에 증상이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정 모씨 (64세) : 시일이 지나야 낫지 빨리 낫는 병이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움직일 수 있어서 활동을 하지만 (처음에는) 움직이지도 못 했어요.]

대상포진은 면역기능이 약해졌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평소에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일주일에 3~4번 한 번에 1시간 가량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