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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폐광산서 십자가 못박힌 50대 시신발견

임찬종 법조전문기자

입력 : 2011.05.03 23:40|수정 : 2011.05.04 17:27


경북 문경의 한 폐광산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일 오후 6시쯤 경북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의 한 대리석 폐광산에서 58살 김모씨가 숨진 채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씨의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이 올려져 있었고 십자가 나무틀에 두발에 대못이 박힌 상태였고 양 손에도 못이 박혀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시신 검안 결과 김씨의 양손은 전기드릴 등의 공구로 구멍을 뚫은 뒤 십자가에 미리 박혀 있던 못에 끼워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 근처에 있던 김씨가 살던 천막에서는 십자가 제작과 관련한 도면과 각종 공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김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며, "김씨가 평소 종교에 심취해 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과 시신 발견 시기를 전후해 기독교 기념일인 부활절이 있었던 점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