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이 금품을 받고 부동산개발업체에 600억 원을 대출해줬다가 기소된 제일저축은행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일저축은행 임직원이 대출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나 현장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며 "대출 경위와 주요 경영지표를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제일저축은행은 인천과 파주지역에서 아파트 건설과 상가 건설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로 부동산개발업체 시너시스에 600억 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임직원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저축은행에 대한 예금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검찰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제일저축은행에서는 오늘 오전 200억 원 가까운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러나 "제일저축은행의 경영 건전성이 현재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다"며 "공연한 불안감에 너나없이 돈을 찾아가면 사태만 악화시킨다"고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제일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28%, 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6.10%로 공시돼 있어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