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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생성 비밀 밝힐 중성미자 검출설비 구축

이상엽 기자

입력 : 2011.05.03 11:19|수정 : 2011.05.03 11:21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우주 생성의 비밀을 규명할 중성미자 검출설비를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국내 기술로 완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성미자는 질량이 매우 작고 전하가 없는 소립자로 다른 물질과 거의 상호작용을 하지 않아 이른바 유령입자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 검출설비는 서울대 김수봉 교수 등 국내 10여개 대학 연구진의 주도로 지난 2월 구축됐습니다.

원자로 근처에 유기 섬광액체 100톤과 정수된 물 350톤을 담고, 검출기 두 대를 지하 터널 속에 설치한 구좁니다.

원자로에서 방출된 중성미자가 약 1km를 날아가면서 다른 종류의 중성미자로 바뀌어 양이 약 2%까지 감소하는 것을 두 대의 검출기가 측정하게 됩니다.

기존 실험에서는 중성미자가 약 20%까지 줄어들어야 측정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 효율을 약 10배 정도 향상시킨 것입니다.

유기섬광액체가 채워지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실험이 시작되고 3년 정도 데이터가 모아지면 중성미자 검출 결과가 얻어질 전망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설비를 통해 중성미자의 성질을 규명해 낼 경우 물리학 교과서의 한 부분이 새로 쓰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