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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빈 라덴 사살" 발표…시신 바다에 수장

주영진 기자

입력 : 2011.05.02 20:05|수정 : 2011.05.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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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11테러를 기획 지휘해 21세기의 서막을 테러공포로 물들였던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고 미 행정부가 오늘(2일) 발표했습니다. 빈 라덴의 시신은 수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각 일요일 밤 11시 35분에 이뤄진 전격적인 발표였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오늘 밤 모든 미국인과 전 세계에 미국이 알 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완수했음을 알려드리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 있는 빈 라덴의 은신처를 미 해군 특수부대가 기습해,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은신처에 대한 단서를 확보한 이후 줄곧 추적해 왔으며 공격 명령은 지난 주 금요일에 이미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 라덴의 죽음은 알 카에다와의 싸움에서 거둔 최대의 성과입니다. 물론 이것이 마지막은 아닙니다.]

빈 라덴의 시신은 서둘러 바다에 수장됐지만 시신 탈취 가능성을 우려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테러로 3000명의 무고한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빈 라덴 사살로 10년 만에 마침내 정의가 실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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