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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 아프간 PRT·파병에 영향 있나

입력 : 2011.05.02 16:11

직접 영향 없지만 탈레반 공격 가능성 우려


국제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한국 지방재건팀(PRT)에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일단 차리카기지와 바그람기지의 PRT 사업은 국제테러 조직과 연관성이 적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않는다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PRT 사업은 개발분야 지원과 보건의료·직업훈련·경찰훈련 사업 등 순수하게 지역 재건 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고 현지에서 반응도 좋은 편이다. 

아프간에 파병된 오쉬노부대는 PRT 기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차원에서 경호ㆍ경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PRT와 오쉬노부대는 아프간이 오랜 내전을 딛고 안정될 때까지 지역재건 임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일 "현재 상황에서 빈 라덴의 사망이 한국 PRT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아프간 내 테러조직인 탈레반의 공세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탈레반은 파키스탄 등지에서 알카에다와 협조체제를 유지해왔고 미국은 두 테러조직간 연계를 약화시키려고 아프간 등지에서 군사작전에 힘써왔다. 

빈 라덴의 사망이 장기적으로 알 카에다 조직의 약화로 이어지면서 탈레반 세력도 어떻게든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이슬람 과격분자들이 미국과 동맹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탈레반의 보복공격으로 한국 PRT기지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올해 들어 차리카기지에 대한 로켓포(RPG) 공격이 잇따르고 있고 오는 7월 아프간에서 미국 철수가 시작할 경우 탈레반의 공격이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오쉬노부대는 빈 라덴의 사망과 무관하게 탈레반을 비롯한 테러세력의 '춘계 대공세'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탈레반 세력의 PRT기지 공격이 거세질 가능성에 대비해 아프간 정세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