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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스트리트 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한주간의 세계 경제 흐름 알아봅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30일) 4월 증시 마지막 날인데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다우와 나스닥 모두 4월이 올들어 가장 성적이 좋은 달로 나타났습니다.
다우지수는 3년 만의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오늘 12,800대로 올라섰는데요, 월간으로는 5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다우지수는 4월 한 달간 4% 가까이, 올들어 10% 이상 올랐습니다.
나스닥은 2000년 12월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아직 어닝 시즌 중인데요, S&P 500 기업들의 65% 가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70%가 시장전망치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미국의 1분기 경제 실적은 별로 좋지 않았고, 또 달러도 계속 약세라면서요?
<기자>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8퍼센트로 나왔는데요,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상당히 안좋은 수치입니다.
폭설 때문에 기업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날이 많고, 유가가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주간 신규실업자도 3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요통화대비 달러가치가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은 미국경제의 힘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돈 버는데 도움이 됩니다.
S&P 기업들의 좋은 실적이 이 점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문제는 미국이 해외에서 사들이는 것 대표적으로 석유와 원자재 값이 오르고 그 피해를 서민들이 본다는 것입니다.
뉴욕 유가는 한동안 잠잠했는데 오늘 다시 114달러 턱밑까지 올랐고, 금값은 온스당 1,55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앵커>
뉴욕 명품 업계에서는 브랜드 마케팅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데 현장 다녀오셨다고요?
<기자>
소비자들은 명품에도 급이 있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소비자들이 최고등급으로 인식하지 않는 명품브랜드라면 그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런 노력들이 벌어지는 패션업계의 이면을 볼 수 있는 현장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화면 보시죠.
유명인사나 최고 갑부들만 묵는다는 뉴욕 프라자호텔의 로비입니다.
2층에 뜻밖에도 책방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애술린'이라는 회사의 부띠끄입니다.
안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명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책, 미술가나 유명상품을 멋진 화보로 만들어 책 자체가 예술이 된 책들이 가득합니다.
애술린이 만든 책과 고야드라는 명품 가방을 묶은 세트는 우리돈으로 2천만 원이 넘습니다.
[로렌 밀러 : 이 트렁크 세트는 2만 달러입니다. 최고급 명품이죠. 대기자 명단이 석달치나 밀려있어요.]
'애술린'은 출판사이자, 명품 브랜드들의 성격에 맞게 제품과 광고의 시각 이미지를 잡아주는 컨설팅 에이전시이기도 합니다.
[마틴 애술린/애술린 아트디렉터 : 때로는 브랜드를 밖에서 보는 게 그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더 나아요. 그 브랜드의 본질을 어떻게 추출해서 보여줄 것인지.]
각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고급스러운 사진에 담은 명품 책은 한 권에 수백불에서 수천불에 이르는 값나가는 수집품이 됩니다.
[제니 브라젤 : 이런 책은, 일종의 실내 장식이죠. 커피 테이블에 두고, 럭셔리하게 보여주는 거예요.]
[케이티 쿠멀로스 : 백도 사고, (백에 대한) 책도 사면 좋잖아요?]
원래 독일 브랜드였지만 한국 기업에 인수된 MCM.
지금보다 더 고급스런 대접을 소비자와 패션업계로부터 받고자, 애술린에 브랜드 북을 내 줄 것을 의뢰했습니다.
[김성주/MCM 회장 : 브랜드 명성과 브랜드의 위치와 브랜드의 포텐셜을 보고 저희 책을 내는 게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세계 명품 브랜드 진열에 드디어 오른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책을 의뢰한 브랜드와 책을 내 준 브랜드가, 함께 개최한 출판기념회 성격의 파티입니다.
뉴욕의 패션업계는 유난히 이런 파티가 활발히 열리고, 또 굉장히 중요합니다.
[펀 맬리스/뉴욕패션위크 창립자 : 파티는 패션산업의 중요한 일부죠. 패션종사자들이 차려입고 갈 곳이 있어야 되고요.]
[마이클 머피/데이빗 율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주류의 명품을 정의하려는 브랜드가 워낙 많잖아요? 그러니 내 브랜드를 밀어줄 사람들을 모으는 게 중요하죠. 단순한 파티가 아니라, 커넥션을 만드는 거예요.]
디자이너, 모델, 마케팅 전문가 등 패션산업의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이런 파티를 통해 네트워킹을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겁니다.
어느 비즈니스나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제일 중요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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